포트폴리오

기존 주택이 있던 대지에 2세대 주택을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집 주인은  대지가 주택 밀집지역 안쪽에 위치 하고 있지만, 최대한 밝고 개방적인 집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주택설계 시 주택 안쪽에 정원과 데크를 도입하는 “안쪽으로 펼쳐지는 집”으로 컨셉을 결정했다.

거주자 :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둘, 할아버지
위치 : 교토시 나카 교구
부지 면적 : 202.78㎡
건축 면적 : 110.39㎡
연면적 : 178.87㎡
구조 : 목구조 3 층
디자인 : HOUSE ZEN 일급 건축사 사무소
시공 : HOUSE ZEN 일급 건축사 사무소
준공시기 : 2018 년 9 월 ​

건축주는 자사에서 직접 설계 · 시공을 실시하고 있는 교토의 일급 건축사 사무소 HOUSE ZEN의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건축대지 소개와 주택 대출 상담, 설계사와 고객의 중개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평소에는 직원으로서 고객의 집짓기를 도와 드리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 직접 고객입장이 되어 경험해 보면서 새로운 발견이 많이 있었습니다.”라며 시공 당시를 회고했다.

격자 무늬의 외관이 인상적인 주택 앞에 서면, 집안 깊은 곳까지 좁고 길게 이어져 있는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좁은 입구를 따라 지나가면 이 주택의 중심이 되는 중정을 마주하게 된다.

“입구의 통로는 일부러 동굴처럼 좁고 길게 디자인 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통로를 지나 맞이 하게 되는 중정의 개방감을 보다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건축주는 이야기 한다.

외벽은 짚을 섞어 넣은 황토벽으로 마감했다. 균열이 나타나기 쉬운 돌 등과 비교하였을 때, 짚으로 만들어진 벽은 신축성이 뛰어나 균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설계 당시 주요 컨셉이었던 중정은 조경사와 상담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만들었다고 한다. 나가서 놀 수 있는 정원보다는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정원을 컨셉으로 디자인 하였으며, 물이 흐르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오기 때문에 현관앞에 서면 기분좋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살고있는 할아버지를 위해 현관은 문턱이 없이 최대한 평면으로 디자인 했다.

현관에서 처음 맞이하는 1층 바닥은 표정이 풍부하고 나무의 온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아카시아 나무를 사용하였다. 부드러운 촉감이 적절히 가미되며, 인체와 친숙한 느낌이 있는 것이 특징인 나무라고 한다. “삼나무로 마감하면 일본식 분위기가 지나치게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건축주는 계단에는 특별히 타모 나무를 사용했다고 한다. 업무 관계로 다양한 나무의 특징과 매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일부러 여러 종류의 나무를 도입하여 사용 했다고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넓은 신발장이 있다. 손님의 방문 등이 있을 경우엔, 때에 따라 문을 닫아 보이지 않도록 시공 했다 . 가족 중에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코트류는 실내로 들어오지 않고,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곧바로 수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정을 가로 질러 현관의 반대쪽에는 일본식 다다미방을 설치했다. 손님이 방문 하였을 때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식 쪽창문의 위치는 낮은 위치에 설치하여 바닥에 앉은 자세에서도 정원의 모습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고려 했다.

과거 DJ 경험이 있다는 건축주는 현재도 취미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설계시 작곡 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음악작업실을 원했다고 한다. 따라서 방음효과가 탁월한 세를로스를 사용하여 바닥과 벽, 천장에 각각 충진하였으며, 이러한 기능적 효과로 인해 주말에는 방에서 맘껏 음악을 즐기는 일이 많다고 한다. ​

2층은 주방과 침실, 거실이 ㄷ자 형으로 데크를 둘러싸는 구조로 되어있다. 크게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채광이 각 방에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개방적인 데크를 2층에 배치하여 집 전체에 개방감과 채광 확보를 유도했다. 이 데크에서는 아래층의 정원을 내려다 볼 수있게되어 있으며, 우드 데크에서 식사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설치하여 가족이 함께 감상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주방은 대면식 아일랜드가 인상적이다. 테이블을 넓게 만들어서 식사 외에도 가족이 모이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에 부인은 요리를 하면서도 눈앞에서 아이가 숙제 하는 모습을 보고는 합니다.”라며 사용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싱​크대는 이탈리아의 제품을 사용하여 역동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였고, 카운터에는 방수성이 높은 몰 텍스를 사용하였다. 이는 야외 가구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소재이다. 검은 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칼라 톤을 떨어뜨리는 대신, 천창에서 조명을 통해 빛을 넣는 것으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거실에는 소파와 같은 가구를 최소화하여 최대한 심플하게 마무리 했다. 유리 칸막이로 깔끔하게 마감한 에탄올 난방기구를 설치하여 이 공간에 적절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음향 시설은 홈 시어터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들 친구들이 한꺼번에 15명 정도 놀러와 영화를 본적도 있습니다.”라며 웃으면서 부인이 말하기도 하였다. 우드 데크의 높이에 맞추어 이 곳의 절반을 한 단계단 높여 공간에 입체감을 주었다.

3층은 아이들을 위한 방으로 계획하였다. 차후에 두 아들이 성장했을 때에는 공간을 둘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 디자인을 설계하였다.

3층의 바닥에는 삼나무를 사용하였다. 집안에 목재들은 의도적으로 여러가지 나무를 다양하게 섞어 실험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각각 시간에 지남에 따라, 나무결들이 변화 되는모습과 느낌을 실제로 살면서 관찰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향후 고객들과 건축 상담을 할 때, 좀 더 설득력 있는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건축주는 말하였다. 심지어 이 집에는 건축주가 스스로 시공한 벽면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각각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장점과 단점 등을 더 실질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