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정원이 있는 단층집에서

자연과 생활이 이어지는 주택(Houzz소개 사례3)

OKAMEI

효고현 아카시시에 위치한 주택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카시 성터에 구릉지를 개간한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이 집은 나무로 된 틈새 너머로 정원의 푸르름이 새어 나오는 듯한 모습이다. 설계를 담당한 회사는「자연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늘 소중히 다루고 있는 회사임을 알았기에 방문에 앞서, 어떠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가 내심 기대 되었다.   

· 소재지 : 효고현 아카시시
· 가족구성 : 부부, 자녀 3 명
· 부지 면적 : 172.81 ㎡
· 건축 면적 : 82.70 ㎡
· 연면적 : 81.07 ㎡
· 구조 : 중목구조
· 기본 설계 및 현장 감리 : arbol一級建築士事務所
· 실시 설계 : arbol一級建築士事務所 + はすいけ
· 조경 : 荻野寿也景観設計
· 조명 : 株式会社パルコスペースシステムズ
· 가구 : 萬代製作所
· 시공 : 株式会社笹原建設
· 준공시기 : 2017 년 1 월 ~ 2018 년 07 월
· 사진 촬영 : 下村康典

건축주는 지금까지 오랜기간 잦은 전근이 계속되면서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한곳에 정착할 수 있게 되면서 시댁인 아카시에 개인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 당시 건축주는 나무를 사용하여 바람과 빛을 느낄 수 있고,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집을 갖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주는 인터넷이나 잡지 등을 참고로 1년 정도 건축가와 시공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해서 의뢰를 결정 하게된 건축가는 츠츠미씨로 40대인 본인들과 비슷한 연령대 이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통해 건축 작업에 대한 부분들을 공감하게 되어 건축을 맡기게 되었다고 한다.

 부지 면적은 한정되어 있었지만 이전부터 단층주택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에 시행 착오 끝에 단층평면에 3개의 안뜰을 구성하는 대담한 구조를 만들게 되었다.

나무로 건물벽을 둘러싸는 있는 듯한 모양으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바람, 빛, 나무의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등 자연을 집안으로 가득 품은 듯한 주택을 목표로 했다. 건축주는”봄이 되면 안뜰에 분홍색 꽃이 피어 매우 아름다워요.”라며 안뜰이 주는 행복감을 전한다. 

 

 

 

 

 

현관을 열면  나무 냄새가 물씬 난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목조주택의 향기이다. “음식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인공물이나 첨가물과 같은 소재의 것은 사용하지 않고, 항상 자연 소재를 사용하여 건축 하는 것을 고집하고 있습니다.”라고 건축가 츠츠미 씨는 설명한다. 현관에는 직접 만든 장작 난로가 설치되어 있다. 현관에서 들어와 만나는 오른쪽 첫번째 정원으로 인해, 실내에 있으면서도 아직 실외에 있는 것과 같은 안과 밖의 경계선이 굳이 나뉘지 않는 듯한 자유로움이 묻어 난다.

현관을 지나 바로 거실 식당으로 가면 3개의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연 채광이 초록으로 둘러싸인 창을 통해 충분히 들어옴을 바라볼 수 있다. 바닥은 전체가 삼나무인 천연 마루로 마감하였으며, 목재를 충분하게 사용한 다른 실내에도 나무의 부드러운 온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식탁과 소파는 arbol의  일급 건축사무소와 가구 장인이 공동으로 디자인 한 것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결과물로, 실내 가구도 포함해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어 자신들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집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건축주의 말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정원에는 야외용 수도꼭지도 달았다. 낚시가 취미인 남편이 밖에서 낚시 도구를 씻고 물고기를 다듬는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방 가구의 마감을 시나합판으로 통일하여 깔끔한 분위기가 되도록 연출하였다. 또한 냉장고는 빌트인처럼 상황에 따라 숨길 수 있게 문을 설치하여 디자인 하였다. 싱크대 상판의 높이는 쓰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조정 하도록 하는 등 건축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임을 알 수 있다. 주방과 식탁까지의 거리도 설계를 통해 미리 계산되어 동선에 낭비가 없도록 하였고, 기능적인 공간으로서의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에서는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나무의 다양한 표정을 즐길 수 있다. 정원의 식물은 모두 조경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안뜰에도 수납 공간을 갖추고 있어, 호스 및 청소 용품 등을 깔끔하게 수납 할 수 있다. 또한 비 오는 날에도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구를 자갈 밑에 숨겨 배치했으며, 차양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비 오는 날에도 빗물이 실내로 침입하기 어렵게 게획하였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을 생각하여 시간이 흘러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거실정원을 완성하였다.

 거실과 식당에 인접한 일본식 다다미  방은 안뜰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현관의 반대쪽에 위치한다. 두 방향의  정원으로 둘러싸여 자연 채광이 들어오게끔 설계된 개방감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벽으로 공간을 나누지 않고  거실과 구역을 완만하게 나누었다. 낮에는 피아노 연습이나 라이브러리 공간으로, 밤에는 침실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밤에는 달빛이 아름답게 정원으로 비추어 들며, 마치 정원에 둘러싸인 숲 속에서 잠자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다고 전해 주었다.

거실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복도가 나타난다. 오른쪽 벽면은 전면 수납고를, 왼쪽에는 가족 각각의 개인실을 배치했다. 개인실의 수납 공간을 최소화 하고 복도의 벽면 수납에 가족의 짐을 정리해 배치하는 것으로, 개인실 역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문에 손잡이가 없기 때문에 복도를 걸어 다닐 때 걸리적 거리지 않습니다. 아이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고 청소도 편하고 쾌적합니다.”라고 건축주는 말하면서 특히 세탁실도 가까이 인접해 있어 정리한 빨래를 쉽게 수납할 수 있어서 가사가 훨신 편해졌다고 한다.

아이방이며 침실이기도 하다. 깔끔하고 내츄럴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각 방은 집 전체의 냉난방 전관공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조명은 조명 디자이너가 세밀하게 계산한 후 배치하였다. 넓게 마련된 안뜰에서 자연광이 유입되는 덕분에 낮에는 조명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밤이 되면 부드럽게 분위기를 연출하며, 실내에서 정원이 아름답게 내다 보이도록 디자인하였다.  또한 글레어레스 타입 조명을 사용하여 유리창에 조명이 비치지 않아 시야가 매우 편안하다.

“정원을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역시 달빛만한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조경디자이너의 의견에 따라서  안뜰의 조명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아래에서 빛추는 업라이트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를 도입하였다.

외관은 심플하게 그러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신경써서 마무리 하였다. 시공을 담당한 시공사는 평소 신사나 사찰의 시공을 많이 했던 업체였기 때문에 목재 처리에 능숙하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여러 종류의 나무를 사용하여 서로 다른 크기의 다른 소재를 조합해서 조화롭고 통일감 있는 외벽을 구성했다.

“이 천연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색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사용된 나무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회색이라도 색조와 모양의 차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츠츠미씨는 세월이 지날수록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이 집이 살면서 후회가 없을 만큼 모든공간을 만족해 하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또한 츠츠미씨는 주택가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자연을 받아들이는 디자인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집으로서의 이미지에 좀 더 나아갈 수 있어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