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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협소주택에 관하여 알아보기2020-01-30 13:11:24
작성자 Level 10

 일본에서는 보편적인 주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협소주택에 관하여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건축주의 개성을 살리고, 좁은 공간 안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디자인에 반영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토지비용이 높은 도심지에서도 내 집을 실현할 수 있는 협소주택은 다양한 미디어에서 앞다투어 소개할 정도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세대에서 더욱 주목을 얻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협소주택이 여전히 우리에게 생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협소주택에 관한 현실적인 내용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출처: 전원속의 내집>

 우선 협소주택이 대중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알아볼까 합니다. 도심지에서 직장과 일상생활 등 사회적 관계망을 갖고 있는 30~40대 젊은 세대는 내집을 마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치솟는 주택(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부동산시세는 전문직 고소득자가 아니라면 전세도 꿈꾸기가 어렵습니다. 그에 반해 나만의 공간과 합리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반향에 맞추어 협소주택이란 상품은 가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협소주택이 갖는 장점과 단점 등을 면밀히 살펴 과연 협소주택이 나에게 꼭 맞는 주택인지에 관해 고민해 볼까합니다

 아래는 협소주택이 갖는 장점입니다. 협소주택을 꿈꾸는 예비건축주마다 원하는 니즈는 다르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장점들로만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건축주의 적극적 참여:

단독주택은 건축주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 이러한 내용이 건축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소주택은 그보다 규모가 더욱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전문가인 건축주는 디자인 참여하기가 매우 편하고 수월합니다. 결국 건축주의 개성이 가장 잘 녹아들어가는 건축이 협소주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나만의 주택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에 대한 가성비:

서울도심지의 주택 가격은 상당합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24평 기준 서울의 판상형 아파트는 매매가가 최소 5~10억에 달하며, 빌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4억 이상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협소주택에 경우 매우 좁은 땅을 이용하여 30평 아파트 수준의 면적을 확보할 수 있으며, 토지매입비용과 건축비용을 더하더라도 4억 이하의 금액으로 개인 단독주택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임대수익 가능성:

좁은 대지에 층수를 늘려 짓는 것이 협소주택의 특징이기 때문에 저층부에 점포 임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임대소득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층부에 주차장 계획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해결:

아래층과 위층의 세대가 다른 아파트, 빌라와는 달리 전 층이 같은 세대이므로 층간소음에 관한 피해, 스트레스 등과 무관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건물관리:

협소주택은 건축면적이 작기 때문에 각 층별로 실 구분을 이룰 수 있으며, 동시에 동선이 짧아져 효율적으로 각 층 또는 각 실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건물관리도 용이해 집니다.

 

 이외에도 나만의 공간인 만큼 다양한 니즈에 따른 나만의 주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협소주택의 장점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 주택을 사용하였을 때에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단점들도 있습니다. 아래 이에 대한 내용을 나열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려운 집짓기 과정:

내 집 짓기를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건축과정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한간에는 건축경험 한번에 10년씩 늙는다는 말이 돌아다닐 정도로입니다. 일반인과 같은 비전문가가 건축을 하게 되면 설계과정에서부터 각종 신고, 서류 정리, 공사과정 체크 등 예민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에 더하여 예상치 못한 변수들은 항상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대한 극도의 스트레스는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따라서 건축경험이 풍부하고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건축가, 공사업체를 만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려운 부동산가치 상승 기대:

부동산 투자개념으로 주택을 선택한다면 아직까지는 아파트만한 것이 없습니다. 현 문정부에서 다양한 부동산 대책과 이에 상응하는 아파트 상한가격 잡기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심지의 아파트 값은 투자가치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협소주택에 경우는 원건축주의 개성이 강하게 표현되어 있어 앞서 이야기 한 보편적 아파트만큼 부동산 가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건축주가 원 건축주와 같은 성향을 갖기에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도심지에 위치한 이점으로 인해 낮은 폭이지만 지가상승은 기대해 볼만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아파트 시세에 비교하여 경쟁력을 갖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계단:

다수의 층을 가진 주택이니만큼 계단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얼마되지 않는 바닥면적이 계단이 차지하는 면적에 의해 좁아지게 됩니다. 한편 계단면적을 줄이기 위해 계단의 단수를 줄여 단높이를 높이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는 계단의 경사도가 높아져 낙상사고의 위험을 갖게 되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국 분명한 층별 실구분이 없다면 계단에서 소요되는 불필요한 번거로움은 감내해야할 것입니다. 이는 은퇴 후 노년세대를 위한 주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번외로 일본에서는 주택용 소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실정에 맞지 않아 사용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수직이동에 필요한 필요전력량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부담될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가족 구성원의 증가가 부담:

일반적으로 협소주택은 2인의 신혼부부가 주요 수요층입니다. 그에 따라 2인에 꼭 맞는 공간구성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2세 계획을 세우지 않는 가정이 아니라면, 가족구성원이 늘어나게 되는데, 협소주택은 이에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협소한 면적 탓에 공간을 나누는 벽이 없고, 각 층마다의 프라이버시 또한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 한 계단의 단점으로 자녀가 다칠 수 있습니다

건축비 높다:

건축면적이 작으면 건축비가 비교적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협소주택에 경우는 규모가 작은 건축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건축비 상승이 예측됩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 상승이 건축비 상승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협소주택의 대지는 대부분 자연경관을 누리거나 환경이 조용한 주택가 깊숙히 자리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공사기간 중 중장비 유입이나 자재보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장비 사용이 어렵다면 모두 인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는 공사기간 증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어 설계단계에서는 예상하지 못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건물관리:

건물관리에 관한 내용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개인주택에서는 이러한 관리를 받기가 어려워 모든 것을 소유주가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타운하우스와 같은 단지형 전원주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 역시 주택비와 관리비가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사민원:

위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대지가 주택지에 위치하다보니 공사과정 중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게 됩니다. 운이 좋아 관대한 이웃을 만나게 되면 문안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 악의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는 악성 민원인들은 꼭 있게 마련입니다. 이는 현장담당 관리자가 1차적으로 대응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 이웃들과 함께 살게 될 건축주가 직접 민원처리를 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가전제품:

협소주택이 워낙 특수하다보니 설계단계에서 주택에 필요한 가전과 가구 등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전의 경우 소형 가전을 빌트인 형식으로 계획하거나, 가구에 경우 위치한 공간에 알맞게 짜맞춤으로 제작하게 되는데, 차후 가전과 가구를 교체해야 할 시기에는 기성제품을 활용하기 어려워지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이 또한 비용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협소주택 계단 사례>

이렇듯 협소주택 자체가 건축주의 개성을 표현하는 특수한 건축이다보니 보편적인 공간활용이나 관리 등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한국 주택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부동산 투자 상품의 하나로 여기는 풍토가 있기에 협소주택은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협소주택이 우리나라에 보편적인 주택으로 자리잡지 못하는 듯합니다


참고로 아래의 내용은 주택공사과정 중에 건축주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비용발생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건축주는 작은 대지에 작은 주택을 짓게 되었을 때, 건축비가 상승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순수히 주택공사에 관한 비용일 뿐, 이것 이외에 발생하는 또다른 비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추후 곤란을 겪지 않기 위하여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취득세:

협소주택을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면 매입한 금액의 4.6% 취득세를 징수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토지가격이 대략 1억원일 경우 460만원 정도의 세금이 발생하게 되니 이에 대비하셔야 할 것입니다.

등록세:

건축이 완공되어 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관내에 본 건물을 등록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 등록세가 총 공사비에 2.2%정도 발생을 합니다. 

측량, 토목, 조경비:

주택을 공사하기 전, 전문 측량사무소에서 토지를  측량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비용과, 토목, 조경 등에 들어가는 설계 및 공사비가 발생합니다.

설계비:

설계에 경우 건축 전문 디자인회사나 건축사사무소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설계비는 설계의 진행단계와 시간, 디자인 퀄리티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보통 시청 또는 군청 앞 일명 허가방이라고 불리는 건축사사무소에 경우 30평 기준 300~400만원에 설계비를 책정하기도 하지만, 나름 설계에 공을 들이고 싶다면 대략 2,000~3,000만원 정도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초기 인허가부터 사용승인가지를 말합니다) 몇몇 주택에 관한 미디어를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설계비를 아끼게 되면 공사과정 중에 또는 사용 중에 문제점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바로잡는 데에 오히려 건축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니, 설계비는 전문가에게 적정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전기 수도 가스 인입비:

도심지의 경우 전기, 수도, 가스 등 설비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지만, 전원지역에는 따로 인입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만만치 않는 추가비용 발생 요인이므로 토지를 매입할 때 임장을 통해 이에 대한 내용을 꼭 확인해야만 합니다